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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로, 오토바이·개 없는 ‘걷고 싶은 거리’로

중구, 민원 반영… 자율 단속 후 감시원 배치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오토바이 전문점과 애견센터가 몰려 있는 서울 중구 퇴계로 일대 인도가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오토바이와 애견 점포가 몰려있는 퇴계로4가 대한극장~퇴계로5가 사거리는 점포들마다 경쟁적으로 오토바이를 인도에 전시하거나 애완견을 가로수에 묶어놓아 행인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중구는 오토바이와 애완견 점포들이 간선도로인 퇴계로에 경쟁적으로 물품을 진열하는 등 고질적인 도로 불법점용 행위로 시민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함에 따라 점포 스스로 자율정비를 하되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퇴계로 일대에 오토바이 전문점은 85곳, 애견센터는 20곳이 몰려 있다. 구는 일시적인 강제 단속보다는 우선 점포 스스로 자율 질서를 유지토록 할 계획이며, 질서를 지키는 점포에 대해서는 단속을 유보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4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점포주들을 대상으로 이번 인도정비계획을 사전에 설명하고 자율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구는 점포 밖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세척 또는 수리하는 경우, 가로수에 애완견을 묶어두는 경우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오토바이나 애완견 모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며 “모두 점포 진열대에 보기좋게 진열할 수 있도록 유도해 퇴계로를 오고가는 시민들이 구경하기 좋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11-12

Posted by merry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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