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개 찾기 소동"
2009-01-20 02:59 (한국시간)
오바마 가족에게 퇴짜를 맞은 털없는 페루 토종견.
오바마 가족이 대선 이후부터 백악관에 함께 입성할 애견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미 전체가 '백악관 애견' 논쟁으로 뜨겁다.
백악관을 거쳐간 44명의 대통령 중 개를 키우지 않았던 대통령은 체스터 아더와 프랭클린 피어스 단 두 명뿐이다. 따라서 미국인들에게는 백악관의 주인 못지않게 애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바마 가족의 애견 쇼핑은 전 미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 미전국 각처의 '애견 전문가'들이 참견과 조언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오바마 가족의 애견 선택은 그래서 날로 어려워져가고 있다.
심지어 '오바마 가족을 위한 개(obamafamilydog.com)', '오바마-개닷컴(obama-dog.com)'등 웹사이트까지 등장하면서 세계 각처에서 백악관에 입성할 애견을 선물하겠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오바마 가족은 구입이나 선물을 받는 대신 동물보호소에 버려진 개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 현재까지 선택을 미루고 있어 때아닌 '백악관 애견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
개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큰딸 말리아를 고려해 페루에서는 오바마 가족에게 페루 고유의 '털 없는 강아지'를 선물하겠다고 나섰지만 이 제안은 미국 내에서 또 한번 논쟁을 일으켰다.
그 이유는 '털 없는 개'가 너무 못생겼다는 것.
결국 오바마는 페루측에 정중히 거절해야만 했다.
아프리카 케냐의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The Daily Nation)'은 지난 11월 오바마 당선자가 애완견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데일리 네이션'은 미국이 이미 애완동물에 대한 지나친 애착으로 연간 410억달러를 소비하며 이 금액은 케냐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해 쓰는 한해 예산의 100배나 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일부 국민은 오바마에게 보내는 편지에 백악관 애견에 대한 언론의 지나친 간섭에 짜증까지 내며 오바마 가족에게 "하루 빨리 선택해 논쟁을 중단시켜주기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http://www.ukopia.com/ukoHollywood/?page_code=read&uid=123143&sid=36&sub=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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