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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견은 누구? 상근이 vs 베토벤

2008년 09월 25일 (목) 07:12:58 구혜정 기자 august1410@naver.com

 

 

[TV리포트] 안방극장에 국민견(犬) 대결이 흥미롭다. KBS ‘해피선데이 1박2일’를 통해 인기 폭발인 상근이와 그에 도전하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의 베토벤이 그 주인공이다. 

‘1박2일’의 출연중인 상근이의 상품성은 이미 입증된 상태. 각종 CF와 광고 지면을 장식한 상근이는 1일 출연료 40만 원을 받는다. 상근이보다 조금 높은 5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베토벤은 까다로운 제작진의 오디션을 통과한 연기파 개다.

또한 톱스타들과 다수의 CF를 찍은 경험을 갖고 있다. 베토벤의 본명은 힘찬이(4세), 양치기 개로 알려진 콜리 종이다.

상근이와 베토벤의 활약은 프로그램 성격처럼 각기 다르다. ‘1박2일’ 오락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상근이는 뛰어난 연기력 보다는 장난기 많은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인 상근이는 육중한 몸으로 엎드려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에 제작진이 상근이 입장을 대변하듯 자막을 삽입해 웃음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김명민)의 단짝으로 출연하는 베토벤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마에의 시선에 따라 베토벤의 시선도 바뀌었다. 달리는 차 안에서 강마에가 창틀 먼지를 훔치자 베토벤은 강마에의 먼지 묻은 손끝을 바라보았다.

또한 건우(장근석)가 2층에서 짐을 나르느라 소음을 내자 강마에와 베토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똑같이 위층을 바라보았다. 베토벤은 드라마에서 단순한 애완견 역할을 넘어 외로운 강마에의 친구이자 대화상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냉혈한 강마에의 독선적인 말투가 예외로 존재할 때가 바로 베토벤을 대할 때다. 오합지졸 오케스트라 연습에 베토벤을 데려온 강마에는 따뜻한 말투로 대화를 나눴다.

“토벤아 사실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나도 어느 악기가 어떻게 틀렸는지 잘 몰라. 살짝 어긋났다는 것만 알 뿐이지. 응. 뭐라고? 너는 알겠다고? 그렇지. 넌 개잖아. 귀가 밝잖아. 흐흐. 어휴. 우리 토벤이가 이 오케스트라를 맡아야 하는데...” (대답하듯 “멍멍” 짖는다)

베토벤이 실수로 수면제를 먹고 기절하자 119에 신고하는 등 눈물 흘리는 장면을 통해 강마에의 따뜻한 인간적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듯 베토벤은 이야기 흐름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며 국민견으로 한 발짝 다가선 것이다. 

푸근한 이미지의 상근이 VS 연기하는 베토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국민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안방극장 더 많은 견(犬)스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Posted by merry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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