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들은…> 흑인 여성이 개 줄에 묶인 채 앉아 있는 장면 묘사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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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한 MTV의 스타 패러디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내 개들은 어디에 있지?>(Where My Dogs At?)가 인종차별 논란에 빠졌다. 7월 1일 첫 방송된 ‘우피는 스눕을 좋아해’(Woofie Loves Snoop)의 에피소드에서 흑인 여성 두 명이 개줄에 묶인 채 앉아 있는 장면이 방송되었기 때문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버디와 우피라는 두 마리의 강아지들이 할리우드 거리를 돌아다니며 스타들과 벌이는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브리트니 스피어스, 10센트, 바비 브라운, 힐러리 더프 등을 포함해서 이 시리즈에는 거의 모든 미국 내 스타들이 거론되고 등장한다. 문제가 된 장면에 대해서 제작진들은 힙합 아티스트인 스눕 도기 독의 뮤직 비디오를 패러디한 것뿐이라고 밝혔지만, 이 프로그램이 십대들을 대상으로 주말 저녁에 편성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쉽게 넘어갈 것 같지는 않다.
당신들의 도덕은 어디에 있지?
저명한 흑인 칼럼리스트인 <뉴욕 데일리 뉴스>의 스탠리 크러치는 MTV 측의 이 애니메이션이 경솔하고 천박한 데다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밝히고, 그들이 패러디라고 주장하는 것이 실제 랩 아티스트의 삶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시청 지도가 필요하다는 광고를 내보내긴 했지만, 이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것조차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반문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는 X세대식 청년 문화와 함께 막 태동하던 반(反)문화 운동을 기반으로 한 <비비스와 버트헤드>(Beavis and Butt-Head) 시리즈가 유명인들을 비롯하여 소수자들에 대한 온갖 사악한 농담들을 선보이기도 했고, 1998년에는 유명인들을 링 위로 불러내 격투기를 하게 만들었던 <셀러브리티 데스매치>(Celebrity Deathmatch)가 논란에 휩쓸리기도 했지만, 인종차별적인 문제로 논쟁이 된 적은 없었다. <내 개들은 어디에 있지>는 현재 MTV 25주년 기념에 맞춰 8개의 에피소드가 스핀 오프 제작되었고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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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차우진 lazicat@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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