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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백악관에 입성하려면 애완동물을 키워라(?)

기사입력 2008-07-09 05:25 기사원문보기
AP-야후뉴스 조사...애완동물 소유자 43% 매케인 선호, 오바마 지지는 37%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애완동물을 키워라(?)

그야말로 미국은 애완동물의 천국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63%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고 이 가운데 고양이는 8천8백만 마리, 개는 7천5백만 마리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미국민의 3분의 2가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애완동물은 유권자들이 특정 대선후보를 바라보는 색다른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고 있다. 다만 오바마는 대통령이 된 이후에 딸에게 강아지를 선물하겠다고 여러차례 언급해 왔다.

이에 반해 존 매케인의 집은 애완동물로 넘쳐난다.매케인 상원의원은 영국산 스패니얼 강아지인 샘(Sam)과 고양이 오레오(Oreo), 커프(Cuff)와 링크(Link)라는 이름을 가진 거북이 2마리, 족제비 1마리, 앵무새 3마리, 13마리의 바닷물고기를 키우고 있다.

AP통신과 야후뉴스가 최근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케인(43%)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로부터 오바마(37%) 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는 매케인(34%)보다 오바마(48%)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열흘동안 미국의 성인 남녀 1,7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AP와 야후뉴스측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서 매케인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일반적으로 자신과의 공통점이나 친숙함과 연결지으려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 응한 쟈닛 테일러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정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고, 리처드 파웰씨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적어도 자신이 누군가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크다'고 대답했다.

파웰씨는 또 '애완동물의 유무가 대선후보의 선택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미국 대통령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모습은 보기에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퍼스트 펫'(first pet), '퍼스트 도그'(first dog)는 미국 대통령의 애견을 지칭한다.때문에 백악관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어느 동물이 '백악관의 애완동물'이 될 지에 일반 시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만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역대 백악관 애완동물 박물관측에 따르면 그동안 백악관 가족의 일원이 된 동물들로는 개와 고양이는 물론 악어와 앵무새, 오소리, 뱀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백악관의 애완동물은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의 사냥개인 '드런커드'(Drunkard)에서부터 현 부시 대통령의 '바니'(Barney)에 이르기까지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다만 제임스 폴크, 밀러드 필모어, 프랭클린 피어스, 체스터 아서 전 대통령의 경우에만 애완동물 기록이 없다고 박물관측은 밝혔다.

nowhere@cbs.co.kr
Posted by merry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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