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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스타일이라고 한다면 일이나 여가 생활에 관한 것, 건강과 휴식에 관한 것 등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 그런데 그 많은
것들 중에 디자인을 하는 우리들이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생활 속에서 만나는 물리적인 환경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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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축과 인테리어에서 빛의 역할은 굳이 논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조명인데, 소품의 특성상 조명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보다는 토탈인테리어 업체가 많았다. 그 중에서 한국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다는 ‘DI CLASSE’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들로 특색이 있었고, ‘NORI’의 제품들은 지끈을 감은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특히 손수건이나 스카프 등 자신이 원하는 천을 씌우기만 하면 언제든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만든 스탠드가 인상적이었다. 그 리고 이미 토탈인테리어 브랜드로 유명한 ‘MERCROS’나 ‘DETAIL incorporation’의 경우 지금까지 다양한 조명들을 선보여왔는데, 그곳의 제품들은 조명 그 이상의 조형성으로 이미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에 더욱 반가웠다. 문 구와 생활용품에서 빠질 수 없는 두 브랜드가 있다면 바로 ‘ideaco’와 ‘koziol’ 가 아닐까. 프랑프랑 등의 인테리어샵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ideaco’ 는 레고가 연상되는 플라스틱 재질의 우산꽂이와 휴지통 등으로 이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인데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하 지만 그 어디보다도 인기가 많았던 곳은 바로 ‘koziol’ 의 부수였다. 이미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유명한 제품들로 독일이나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마니아층이 많은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도 줄곧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람이나 꽃, 나비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투명재질의 소품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머금게 하는 기분 좋은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부스의 규모는 작지만 독특한 의자와 시계들을 선보였던 ‘ROLF’는 여름시즌에 꼭 맞는 수박모양의 가방을 선보이는 센스를 보였고, 자석으로 벽에 붙여두고 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의 용기를 선보인 ‘mog/ qucca’ 의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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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생활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먹고 살기 위한 도구들’ 이라면 바로 주방용품이 아닐까. 특히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편리한 기능뿐만 아니라 기분 좋게 만들고 아름답게 먹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주방용품에서의 변화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가장 눈 여겨 볼만한 ‘DULTON’과 ‘COPCO’ 의 제품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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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조명아래에서 하트모양의 주전자로 꽃 모양의 글라스에 물을 따른다. 그리고 과일 모양의 접시에 담긴
식사를 마치고 나면 화려한 패턴의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한다. 정말 생각만 해도 요리가 즐거울 것 같지 않은가.
‘DULTON’이나 ‘COPCO’ 의 디자인은 이미 그것을 실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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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일명 ‘알뜰주걱’이라고 불리는 실리콘 주걱으로 유명한 ‘masttad’는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하여 요리를 선보이는
열성을 보였고 ‘LEKUE’ 등에서도 실리콘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누가 봐도 현재 주방용품에서는 실리콘 소재가 강세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플라스틱 제품은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보냉과 보온의 기능을 가진 ‘hermo mug’의 제품들이나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ZWIESEL 1872’의 제품들 역시 자신만의 색을 가진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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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된 제품들 중에는 국가를 초월하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들이 많지만, 반면에 그 나라만의 색깔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들도
있다. ‘HAKOYA’과 ‘kotohogiya’는 도시락통과 젓가락으로 일본 색이 짙은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주먹밥 용으로 만든
삼각도시락과 일본의 전통패턴을 그대로 표현한 도시락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유일하게 한국기업으로 참여한
‘Hamy’의 경우 벽지와 바닥재, 그리고 가죽 등에 한국의 전통 옻칠을 한 상품들로 외국인들의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옻칠이
일본의 전통적인 기술인줄로만 알고 있었던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전통기술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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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한 색채로 눈길을 끌었던 ‘rdisenthel’ 의 가방들은 그냥 가방이 아니라 수납이 좋은 가방이다. 들거나 메고 다니는
가방 이외에도 수납을 위한 트렁크나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경쾌한 색채와 화려한 무늬로 간단하지만 충분히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저렴하고 좋은 디자인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ROOTOTE’의 부스 역시 자신들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드물게 냉장고를 가지고 나온 ‘GE’의 부스도 인기가 많았는데, 지금까지의 제품들과 전체적인 디자인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선택에 있어서 용기가 필요할 만큼 강렬해진 색채의 냉장고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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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마지막으로 편집해 버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소개한다. 정성 가득한 핸드메이드 소품들을 선보였던 ‘POSH
LIVING’는 아트북 같은 앨범과 노트들이 눈길을 끌었고, 여자라면 한번쯤 기웃거려 보고 싶도록 만들었던 ‘arrivee et
depart’ 의 사탕 같은 제품들 역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핸드메이드 제품들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모든 제품들이 프랑스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나온다는 ‘VILLE FRANCHE’의 도자기와 소품들은 기계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붓맛의 푸근함으로
방문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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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까지 인기가 있었던 제품들을 살펴보았는데 조금이라도 인테리어나 디자인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눈에 익은 제품들이 많다는
것을 쉽게 눈치챘을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이번 전시회에서 만났던 수많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의 경중을 따지기가 무척
힘들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전시회나 박람회가 그러하듯, 그 자리에 있는 제품들은 이미 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거나 적어도
기업이 가장 자신 있게 내 놓을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모두 훌륭한 디자인인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 디자인이라는 것이 과연 어느 영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었고,
지금보다 더욱 넓은 영역으로의 확대도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디자인 트렌드와 가까운 미래에
요구될 디자인에 대한 발견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분명한 것은 그것이 기능적인 부분이든지 심미적인 부분이든지 불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사라지고 필요한 부분은 극대화 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디자인이 발달해 가는 과정은 생물이 진화되어 가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동시에 기계가 발달
할수록 인간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요구된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는 그 요구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도 추측해 볼 수 있다. 묘하게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인공적인 것을 만들어내면서 그 안에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것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끝
으로 지유가오카와 아오야마 일대의 인테리어샵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던 그 제품들과 늘 잡지로밖에 만날 수 없었던 외국의 유명
제품들을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반가움 그 이상의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모두 다 전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몇 장의 사진으로라도 나눌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출처- 디자인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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