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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윤석남, "유기견" 소재로 전시

2009.02.03 14:57
[뉴스투데이] 
◀ANC▶ 

여성주의작가 윤석남 씨가 작년에 이어서 유기견을 소재로 한 전시를 선보입니다. 

버려진 개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을 달래는 진혼제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VCR▶ 

전시장 한켠을 가득 메운 개들이 
제 나름의 공간을 통해 
잊혀졌던 존재를 알리는 듯 합니다. 

한때는 사랑받았지만 
버려진 개들 1025마리를 
모델로 삼았던 작년 전시를 통해, 
윤석남 작가는 소외되고 상처받은 삶을 
어루만졌습니다. 

나무의 본래 결 하나하나 그대로 살리며 
직접 그리고, 다듬고, 색을 입힌 작품들. 

사람의 표정까지 닮아 있습니다. 

백팔번뇌를 상징하듯 
108마리의 개들을 새롭게 작품화하면서, 
작가는 이제 그들의 구원과 승천을 소망합니다. 

◀INT▶ 윤석남(작가) 
"제가 상상하기는 좋은 곳으로 갈 거다, 
좋은 곳으로 가야 돼 하는 바람 같은 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샤먼적이겠죠." 

국내 대표적인 페미니즘 작가인 그녀는 
5년 전 유기견을 돌보는 할머니 이야기를 접한 뒤, 
'보살핌'을 주제로 작품 세계를 확장했습니다. 

◀INT▶ 
"상처를 보살피고, 버려지고 그런 거를 
다시 원위치로 돌리고 여성들이 갖고 있는 
어떤 본질적이면서도 특수한 게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을 하죠. 이런 의미에서 이게 
여성주의적이라고.." 

버려진 존재에게도 삶의 존엄이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윤석남 작가의 이번 전시는 
여성성이 곧 '보살핌과 치유의 여정'임을 
느끼게 합니다. 

MBC NEWS 조재영입니다. 

(조재영 기자 jojae@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Posted by merry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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