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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만점의 호객 행위로 자신을 키우는 주인이 운영하는 가게의 매출을 30% 이상 끌어올린 강아지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다. 이 강아지는 지난 29일 KBS가 방송한 ‘5000만의 일급비밀’ 프로그램에서 ‘영업이사 왕건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탔다.
왕건이(품종 시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대형 쇼핑몰에서 애견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황희진씨가 기르는 개다. 주인 황씨가 출근길에 나서면 어김없이 따라 나서는 왕건이는 파란 반짝이 옷에 분홍색 나비리본을 목에 맨 채 쇼핑몰을 찾은 손님의 시선을 끈다.
입에는 자신의 명함이 든 붉은색 카드봉투를 물고 다닌다. 명함에는 ‘영업이사 왕건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왕건이는 명함을 집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에게만 돌린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감지하기 때문. 왕건이는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과 키우지 않는 사람을 놓고 벌인 제작진의 실험에서도 개를 키우는 사람을 정확히 가려냈다.
주인 황씨는 “왕건이가 모셔오는 손님이 주말엔 6~7명 정도 되고 평일에는 2~3명 정도 된다”며 “왕건이가 출근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가게 매출이 30% 정도 차이 난다”고 말했다. 이웃 상인 김성은씨는 “왕건이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면 사람들이 더 찾고 물건도 하나라도 더 팔리지 않겠느냐”며 부러움을 표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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