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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차기 백악관 애견주자에 투표하세요

기사입력 2008-11-26 15:20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언론박물관 `뉴지엄'(Newseum)에서 백악관에 입성하면 애완견을 기를 수 있게 해주겠다고 두 딸과 약속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뉴지엄은 지난 14일부터 `백악관의 애완견: 미국 대통령과 그 애완동물'이라는 이색 전시회를 열어 백악관의 역대 애완동물을 소개하는 한편 관람객을 상대로 오바마 당선인 가족을 위한 애완동물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 중이다.

박물관측은 알레르기가 있는 큰딸 말리아를 위해 자극이 적은 견종을 선호하며 대다수가 자신과 같은 `잡종'(mutt)인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오바마 당선인의 발언과 미국애견협회(AKC)의 추천을 참고해 6마리를 후보로 내세웠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은 견종으로는 푸들과 소프트 코티드 휘튼 테리어, 비숑 프리제, 털이 거의 없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미니어처 슈나우저 등 5종이 AKC의 추천을 받았으며 여기에 품종이 확실치 않은 유기견이 추가됐다.

관람객들은 각각의 견종 앞에 설치된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동전을 넣음으로써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으며 간간이 지폐도 눈에 띄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잡종 유기견이 비숑 프리제를 앞질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백악관 애완동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 15장과 동영상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캐시 트로스트는 "동물은 늘 백악관 생활의 일부였다"며 "이제까지 악어, 염소, 너구리, 앵무새 등과 50여마리의 애완견이 백악관을 거쳐갔다"고 말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가족은 다리가 하나뿐인 수탉과 조랑말을 길렀으며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전 대통령은 젖소를 키웠고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과 아내 그레이스 여사는 너구리 2마리와 개 12마리를 한꺼번에 키우기도 했다.

한편 루스벨트의 애견 스코티시 테리어종 팔라는 별도의 공보 담당을 두고 있었으며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애견 밀리가 당시 경쟁 상대였던 빌 클린턴과 앨 고어보다 외교에 대해 더 많이 안다고 말하는 등 몇몇 애완동물들은 언론을 통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고 트로스트는 전했다.

euge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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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rry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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