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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애완견찾기 각료인선보다 더 어려워>
[연합뉴스] 2009년 01월 12일(월) 오전 04:19   가| 이메일| 프린트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백악관에서 두 딸을 위해 키울 애완견을 결정하기가 각료인선보다 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 나와 `백안관 1호견(犬)' 찾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상무장관 구하기보다 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 하지만, 이것은 상무장관을 구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말리아(10)와 사샤(7) 두 딸이 백악관에서 키울 애견의 품종이 중간 크기의 `오스트리아 라브라두들'이나 `포르투갈 워터 하운드'로 좁혀졌다면서 "우리는 이들 가운데 한 마리가 올 경우를 대비해 키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앙고라 같은 긴 털로 덮혀 있는 라브라두들은 아주 영리해 빨리 배우고 훈련시키기가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르투갈 워터 하운드는 포르투갈의 어부들이 물고기와 배를 지키기 위해 키웠던 개로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며 영리하고 충성심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바마 당선인은 백악관에 입성하면 애완견을 기를 수 있게 해주겠다고 두 딸과 약속한 바 있다.

그 이후 오바마 당선인 가족이 백악관에서 기를 애완견의 품종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개의 이름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언론박물관 `뉴지엄'(Newseum)은 작년 12월14일 `백악관의 애완견: 미국 대통령과 그 애완동물'이라는 이색 전시회를 열어 백악관의 역대 애완동물을 소개하는 한편 관람객을 상대로 오바마 당선인 가족을 위한 애완동물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아일랜드 도박업체인 `패디파워'는 오바마 가족이 백악관에서 기를 개 이름 놓고 돈을 걸고 맞추는 사람에 돈을 몰아주는 행사를 최근 개최해 워싱턴, 케네디, 레이건, 닉슨 등 전 대통령의 이름을 비롯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름을 딴 킹,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애칭인 `콘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별명 '더브야'까지 경쟁 후보에 올랐다.

오바마와 간혹 혼동을 일으키는 이름인 오사마 빈 라덴의 `오사마'도 백악관 애완견 이름 후보에 올라 있다.

jaeho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Posted by merry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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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두 딸은 직접 방 청소, 침구 정리 … 용돈은 1주일에 1달러만 주기로 [중앙일보]

가족들이 먹은 밥값 대통령 부부가 부담

버 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가족은 내년 1월 20일 백악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흑인 노예 등의 손으로 만들어진 백악관에 첫 흑인 대통령이 입성한다는 건 인류 역사가 진보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미국사에 따르면 1792년부터 8년 동안 백악관 건설에 동원된 흑인 노예들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해야 했다. 1800년 백악관에 처음 들어간 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노예제를 강력히 반대해 흑인 노예를 쓰지 않았다. 그러나 1862년 노예해방 선언이 나올 때까지 12명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노예를 부렸다. 오바마의 부인 미셸은 노예의 자손이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미셸은 “수치와 자부심을 동시에 느낀다”고 했다. 그런 그의 가족이 백악관 주인이 되는 순간 흑인의 자부심과 긍지는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오바마 가족의 백악관 생활을 미리 살펴본다.




◆사상 첫 3대 거주= 오바마는 장모 매리언 로빈슨(71)과 함께 백악관에 입주한다. 선거 때 시카고에서 외손녀 말리아(10)·사샤(7)를 돌봤던 로빈슨은 그 일을 계속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이사하기로 했다. 백악관에 3대가 함께 살게 되는 건 처음이다. 미셸은 “딸들에게 방을 청소하고, 침구를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두 딸에게 각각 용돈으로 일주일에 1달러씩 주겠다고 했다. 그의 딸들은 명문 사립학교 시드웰 프렌즈 스쿨에 다닐 예정이다. 초급 과정 1년 학비가 2만8500달러나 되는 이 학교는 클린턴의 딸 첼시가 배웠던 곳이다.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은 백악관 안에 교실을 만들어 놓고 교사를 초빙해 딸 캐럴라인(민주당 경선 때부터 오바마 지지)과 친구들을 가르치게 했다. 딸을 밖으로 내보내는 걸 걱정했기 때문이다.

◆미셸, 직원 100명 넘게 거느려= 미셸은 백악관을 치장하는 데 1년에 40만 달러를 쓸 수 있다. 그는 연회 때 나올 도자기도 취향대로 바꿀 수 있다. 그를 돕는 직원은 100명이 넘는다. 132개의 방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인원이 제법 많은 셈이다. 그는 식사·세탁 비용 등을 내야 한다. 레이건의 부인 낸시는 입주한 지 한 달 뒤에 식사비용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대통령 부부가 돈을 내야 한다는 걸 사전에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개 기를까= 오바마는 선거 때 당선하든 낙선하든 두 딸에게 강아지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부부는 그동안 큰딸 말리아에게 개 알레르기가 있었기 때문에 개를 기르지 않았다. 그걸 고려한 한 애견단체는 페루의 털 없는 개를 보내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오바마 측은 아무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오바마는 지난달 초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이 버려진 개를 선호하는데 그런 개는 대부분 나처럼 잡종”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스코티시 테리어 두 마리(바니와 미스 비즐리)를 기르고 있다.

◆어느 교회 갈까= 오바마는 1980년대 시카고 빈민지역에서 공동체운동을 하면서 기독교 신자가 됐다. ‘갓 댐 아메리카(빌어먹을 미국)’ 발언으로 유명한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가 세운 시카고 트리니티 유나이티트 교회에 다녔다. 그러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라이트 목사와 절교하면서 그 교회도 나가지 않았다. 오바마가 백악관에 들어가면 워싱턴의 어느 교회를 찾을지 관심이다. 그가 몇 개의 교회를 골라 차례로 다닐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그래픽=박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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